奈何BOSS要娶我2 내하Boss요취아 시즌2

奈何BOSS要娶我2 (Feat.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봐야 하는 주접)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봐야만 하는 드라마였던 奈何BOSS要娶我, 시즌 2도 그럴까 싶지만...
처음에는 시즌2가 나온다길래, 대하드라마 삘인 원작 소설의 요상망측한 줄거리를 간략하게 잘 살렸던 시즌1을 능가하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더랬다.
온갖 도구를 활용해 어설픈 중맹인 내가 엄청 열심히(?) 읽어냈던 원작의 황망함을 물론 아무도 모르겠지. 원작 소설 접한 뒤 드라마가 훨 낫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어떻게 시즌 2로 풀어 나갈지 궁금하기도 혹은 궁금하지 않기도 했던 그런 드라마, 奈何BOSS要娶我.
중드는 기대가 크면 망작이 되고 망작 혹은 기대도 안 했던 드라마가 성공 날개를 다는 이상한 시스템인지라... 일단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사실 제일 좋아... 시즌2를 찍는다는 소리는 들었었는데, 이미 방영을 시작한 걸 엊그제서야 알았지 뭐야.
요새 시험 공부 한다고 중드 보는 걸 잠깐 홀딩한 상태인데...하일참시행복(下一站是幸福)을 지난 주에 시작한 뒤로 그 동안 막아뒀던 봇물이 터져 버렸어. 급기야는 어제 奈何BOSS要娶我2를 5편까지 달리고야 만...
거기다 하일참시행복이 막 목이 막히도록 찐고구마 (난 감자 좋아하는데? -ㅅ-;; ㅋㅋㅋ) 제대로 먹여 준다고 하여...솔직히 더 이상 진도 나가기가 겁나서 바로 奈何BOSS要娶我2로 시청 전환.
오, 그런데??? 시즌2는 이름이랑 배우는 그대로...완전 새로운 설정이다. 거기다 보는데...딱 그 느낌.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쓴다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준다. 시즌1로 돈 벌어서 시즌2에 펑펑 쏟아붓는 막 그런 거. 왕쌍은 더 이뻐졌어. 서개빙은 뭔가...음...아직 잘 ... 역백진씨는 헤어 스탈이...음?
웃긴 건 시즌1에서 돈 좀 벌어 다시 나온 자들이냐고? 그래서 시즌 2에서 다들 돈 좀 있게 나오는 건지 모르겠네.
시즌1에서 돈 벌은 거 티내고 싶었던 건가봉가?? ㅋㅋㅋ
일단, 여주인 시아린은 여배우긴 하지만 시즌1의 초짜 무명 위치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자리 잡아가는 위치라
역시 돈 좀 벌어서 나름 널찍한 아파트에서 잘 살고 계시고.
시아린 친구 자페이도 여전히 스크립트 작가지만 웬지 시즌1 위치가 아닌 글로 돈 좀 벌은 거 같아. 얘도 본인 스스로 돈 좀 있다고 말하는 걸 보면...시즌1에서처럼 방 구하러 다니지 않고 멀쩡한 자기 집에서 잘 살고 있고.
추옌과 링이주는 서로 알고 지내긴 하지만 베프 모드는 아니던데...일단 그 사연은 잘 모르겠고. 링이주(막 '기생충'에서 나지막하게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그런 것처럼 읊어주고 싶네 ㅋㅋ)는 역시나 부자부자부자 기업인~ 추옌은 정상의 자리에서 시아린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착한 남자.
이미 여주 시아린을 좋아하고 있더라고?? (좀 느끼하게..?)
아무튼 기본 설정과 이름, 배우는 동일하게 가는데 시즌1에서 악역 맡았던 배우는 안 나오고.. 시즌2에는 다른 악역들이 포진한 듯. 시즌1의 악역 배우는 진짜 음침한 기운이 좀 흘렀는데...지금 악역은 그냥 나쁜 사람들?
그나저나 좀 웃긴게..여주가 자꾸 꿈에서 자기가 백혈병에 걸렸었다며 그런 이야기 하는 거랑 얼핏 지나간 장면으로 링이주가 의료 기록 아직 풀지 말랐던가? 어제 급하게 5편까지 봐서 그런 장면이 있었던 거 같아... 시즌 2가 좀 웃긴게 시즌 1에서 여주가 좀 웃겼던 운전 장면을 나름 패러디해서 링이주가 반대로 하고 있고 뭐 그런 소소한 재미가 있지만 아직까진 잘 모르겠기도.
(아, 그런데 Adolf 샴푸 PPL때문에 빵 터진 건 모르는 척 해 주자!! ...PPL 미치겠어 ㅋㅋㅋㅋ)
시즌 1에서처럼 상황이 어쩔 수 없이 링이주와 시아린이 약혼했다고 발표하게끔 줄거리가 이어지긴 하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 나갈지는 정말 감이 안 오네. 시즌 2는 지금까지 시청한 결과로는 그냥 발랄발랄발랄 총총발랄. 이상하게 발랄 모드 ㅋㅋㅋㅋ
그래도 익숙하니까 오래된 친구처럼 편하고 막 그런 게 있어서 일단 하일참시행복은 다른 한 쪽으로 밀쳐 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