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Sep 인기 폭발 '편의점 배달'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인기 폭발 '편의점 배달' 한때 ‘절집 배달’이라는 아르바이트가 있었다. 생필품을 지고 산꼭대기 절 마당까지 갖다 주는 일이었다. 1970년대 중반, 하굣길에 한 시간 반 동안 ‘등반 배달’을 하고 500원을 받았던 기억이 아슴푸레하다. 당시 10원짜리 과자 50봉지 값이었으니 제법 쏠쏠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아파트촌을 중심으로 ‘가정 배달’이 본격화됐다. 배달대행업체가 늘어나고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속도 경쟁이 불붙었다. 시장 규모도 커져 지난해 거래액만 9조7000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1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수요 팽창에 라이더(오토바이 배달원) 부족 현상까지 빚어졌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재택 인구가 급증하면서 동네 편의점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