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March 거래의 기술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거래의 기술 “굿딜(good deal·좋은 거래)이거나, 그게 아니면 노딜(no deal·협상 결렬)이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통상 협상 마무리를 앞두고 그제 한 말이다. 중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충분히 얻어내지 못하면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중국의 부담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파격적인 ‘거래의 기술’을 발휘했다. 북한이 구체적이고 완전한 비핵화 단계의 ‘빅딜(big deal)’ 대신 영변 핵시설 동결뿐인 ‘스몰딜(small deal)’을 들고나오자 거래를 아예 접어버렸다. ‘노딜’ 전략은 그동안의 대북 협상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전형적인 ‘살라미(단계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