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April 체면 구긴 '월가의 고수들'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체면 구긴 '월가의 고수들' 코로나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에 들어간 지 두 달이 다 돼 간다. 미국 다우지수는 2월 24일부터 3월 23일까지 한 달간 속절없이 떨어져 1분기에만 33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하락률(-23.2%)을 보였다. 1930년대 대공황, 1987년 블랙먼데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또 한 번 우울한 기록을 남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구루(스승)로 불리던 ‘월가 고수들’의 명성에도 흠집이 났다. ‘헤지펀드의 대부’인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가 대표적이다. 그는 2008년 리먼 사태 직전에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을 계기로 브리지워터를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로 키웠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연초부터 증시 ‘상승’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