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Aug 코닥 "살아 있네!"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코닥 "살아 있네!" 어릴 때 동네 사진관에서 늘 보았던 ‘KODAK(코닥)’ 로고. 노란색과 빨간색을 결합한 이 상표는 오랫동안 사진 필름의 대명사였다. 1888년 미국에서 창립한 코닥의 역사는 130년이 넘는다. 1975년 디지털카메라(디카)를 개발한 것도 이 회사다. 하지만 “디카가 필름을 위협한다”며 창고에 묵혀두는 바람에 몇 년 뒤 디카 상용화에 나선 일본 소니에 시장을 다 내줬다. 디지털 흐름에 뒤처진 코닥은 2012년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시대를 역행한 몰락 기업의 대표 사례로 거론됐다. 그런 코닥이 최근 코로나 사태를 지렛대 삼아 제약회사로 깜짝 변신했다. 필름 제조 과정에서 획득한 100여 가지의 화학물질 가공 기술을 활용해 미국 내 복제약 원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