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Sep 노르웨이가 부럽다
Source: 한국경제 [천자 칼럼] 노르웨이가 부럽다 노르웨이는 1905년 스웨덴에서 독립할 때 춥고 척박한 땅밖에 가진 게 없었다. 1969년 해저 유전이 발견된 뒤 스웨덴을 뛰어넘어 북유럽 최고의 ‘슈퍼리치 국가’가 됐다. 지난해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8만2700달러로 세계 4위다. 베네수엘라 등 많은 나라가 유전 때문에 ‘자원의 저주’를 겪은 것과 대조적이다. 이 나라의 성공 비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일펀드’다. 정부는 자원에서 얻은 부를 허투루 쓰지 않고 국부펀드를 조성했다. 인플레이션을 막고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해외에만 투자하는 원칙을 세웠다. 최소 1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 투자, 지역과 산업 규모에 맞는 분산 투자, 주식과 채권의 7 대 3 비율 유지 등의 세부 지침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