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Sep 벨기에 공주의 '낮은 포복'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벨기에 공주의 '낮은 포복' 영국에서는 ‘잘난 집안’, ‘좋은 가문’을 비교할 때 군 복무자가 몇이나 되는지를 따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해군 장교들이 있어야 어깨에 힘도 좀 줄 수 있다고 한다. ‘함포외교’를 내세운 옛 대영제국의 위세와 영광이 절로 생긴 게 아니었다. 현 여왕의 남편 필립공도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2차 대전에 참전했다. 찰스 왕세자와 그의 동생, 아들들도 참전 경험이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례를 들자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너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대한민국 역사에서는 유감스런 일이었지만, 마오쩌둥의 아들이 6·25전쟁 때 중공군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한 것도 그런 것에 포함될 만하다. 러시아에 근대의 기초를 세운 표트르 대제는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