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Mar 528년 만의 '대서양 봉쇄'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528년 만의 '대서양 봉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스페인을 떠나 대서양 항해에 나선 것은 1492년 8월 3일이었다.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탐험가인 그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 아래 있는 지중해를 거치지 않고 인도·중국과 교역하려는 꿈을 안고 서쪽으로 항해를 계속했다. 70일 만인 10월 12일 대서양 맞은편의 바하마 제도에 도착했다. 그는 이곳이 인도라고 믿었다. 콜럼버스는 ‘신대륙 발견자’라기보다 유럽과 아메리카의 교역 물꼬를 처음 튼 개척자였다. 그는 세 번이나 더 이 코스를 왕래하며 무역로를 닦았다. 신대륙의 설탕과 은, 감자, 옥수수 등이 구대륙으로 몰려들면서 유럽은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는 유럽의 경제성장과 함께 국제질서의 재편을 앞당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