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Jan 드론전쟁 시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드론전쟁 시대 2001년 11월, 어둠에 싸인 아프가니스탄의 작은 마을. 3층짜리 호텔 앞에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핵심 지휘관인 무함마드 아테프의 호위병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상공에서는 미군의 1세대 드론 프레데터가 이들의 움직임을 미국 지휘소로 실시간 전송했다. 아테프가 호텔에서 나와 알카에다 병력과 합류하는 순간 프레데터에서 미사일 두 발이 발사됐다. 그는 즉사했다. 프레데터는 원래 정찰기였지만 2001년 9·11 테러 이후 저격용 미사일로 무장했다. 이후 알카에다 조직원 3000여 명을 제거했다. 몇 년 전부터는 항속거리와 무장량을 두 배로 늘린 무인 전투기 ‘리퍼’가 실전에 투입됐다. 2세대 드론인 리퍼는 정밀 추적 장치로 적국의 타깃을 핀셋처럼 집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