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April 무관객 음악회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무관객 음악회 ‘코로나 쇼크’에서 상대적으로 덜 조명된 피해 그룹이 문화·예술인들이다. 삽시간에 지구촌을 휩쓴 이번 전염병의 감염 공포가 아니어도, 경제가 어려우면 먼저 타격받는 분야다. 찬란한 르네상스 시대가 메디치가(家)의 대를 이은 후원에 힘입은 바 컸고, 최초의 주식회사였던 동인도회사로 막대한 부를 쌓은 ‘네덜란드 황금시대’가 렘브란트 같은 거장들을 낳은 것과 같은 맥락의 이면이다. 거대 항공사들부터 가족의존형의 ‘나 홀로 자영업’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산업적 피해는 끝이 없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보면 박물관·미술관부터 크고 작은 공연장·전시실도 곳곳에 문이 닫혀 있다. 가장 대표적인 대중문화 공간인 멀티플렉스 영화관만 해도 문은 열었다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