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May 잔 다르크, 백년전쟁에 짓밟힌 백성의 영웅
Source : 한국경제 [이 아침의 인물] 잔 다르크, 백년전쟁에 짓밟힌 백성의 영웅 1431년 5월 30일, 프랑스 루앙의 마르셰 광장에서 한 여인이 높다란 장대에 묶였다. 프랑스엔 구국(救國)의 영웅이지만 영국엔 마녀(魔女), 잔 다르크가 군중 앞에서 화형에 처해지는 순간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9세. 프랑스 땅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백년전쟁(1337~1453)을 벌이던 중이었다. 잔 다르크는 1412년 프랑스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13세이던 1425년 어느 날 그는 대천사 성 미카엘과 성녀 마르가리타, 성녀 카테리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한다. “프랑스를 구하라”고 말이다. 음성을 마음에 새긴 잔 다르크는 1429년 프랑스 시농에 있는 샤를 황태자를 찾아갔다. 잔 다르크는 황태자를 만난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