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Nov '도돌이표' 수도권 청약광풍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도돌이표' 수도권 청약광풍 우리나라에 아파트 청약제도가 등장한 건 1977년이다. 이전까지는 선착순이나 번호표 추첨 방식으로 공급됐다. 1970년대 중반부터 서울은 강남, 여의도 등이 본격 개발되면서 ‘투기부인’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아파트 수요가 폭발했다. 1977년 들어 여의도 목화, 화곡동 주공 아파트 같은 민간 및 공공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과열양상을 빚자 그해 8월 주택법에 관련 규칙이 마련됐다. 청약은 도입 목적 자체가 ‘부족한 아파트의 공정한 배분’에 있었다. 넘쳐나는 수요가 없었다면 사라졌을지 모르는 제도지만, 시세보다 싼 값에 집을 갖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의 욕망과 더불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근로자 10명 중 8명이 월급으로 5만원 이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