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Feb 비밀 메신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비밀 메신저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가족과 비밀을 주고받을 때 알파벳을 몇 자씩 뒤로 물려 읽는 암호 메시지를 활용했다. A를 D로 읽는 식이었다. 그는 브루투스에게 암살당하기 전 ‘암살자를 조심하라’는 긴급 암호문을 받았다. 그러나 암살자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다. 전설적인 여성 스파이 마타하리는 특이한 악보를 암호로 사용했다. 일정한 형태의 음표에 알파벳을 하나씩 대응시킨 방식이었다. 그냥 보기에는 평범한 악보 같지만 실제로 연주하면 음악과 거리가 먼 비밀 메시지였다. 이런 암호 통신은 1, 2차 세계대전 때까지 광범위하게 쓰였다. 휴대전화가 생긴 이후 한동안은 ‘대포폰(차명 전화)’이 유행했다. 전화기를 남의 명의로 여러 대 개통해 들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