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Nov "사양산업이 어딨어?"
Source: 한국경제 [천자 칼럼] "사양산업이 어딨어?" 섬유·패션은 1990년까지만 해도 연간 148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 ‘효자산업’이었다. 이후 중국 등의 저가 공세에 밀려 ‘사양산업’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섬유에서는 효성과 코오롱 등이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 국내 섬유 제조업체 수는 4만8000개, 종사자 수는 30만 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특수 섬유로 고기능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스포츠 의류 전문기업인 애플라인드는 숨구멍이 있는 얇은 원단을 앞뒤로 코팅해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헝가리 빙상팀이 이 업체의 빙상복을 입고 남자 계주 금메달을 따 화제를 모았다. 한때 내리막길을 걸었던 봉제 분야에서도 ‘K패션’ 스타트업들이 동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