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May 떠나가는 '한강의 기적' 주역들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떠나가는 '한강의 기적' 주역들 “우리나라는 노동집약적인 경공업 제품 원료를 모두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고생은 우리가 하고 단물은 일본이 다 빼먹는 격입니다. 석유화학공업을 키우면 원료에서 제품까지 국산화하고 자립할 수 있습니다.” 1965년 1월 오원철 당시 상공부 공업국장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브리핑한 요지다. 이렇게 해서 석유화학공업은 포항제철 건설과 함께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 사업이 됐다. 1972년 국내 최초의 울산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됐다. 청와대 제2경제수석비서관이 된 오원철 씨는 중화학공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창원 울산 온산 구미 여수 등 6개 도시의 공업단지 조성을 진두지휘했다. ‘오일 쇼크’ 때 중동에 진출해 달러를 벌어들이자는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