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an "새는 바람이 강한 날 집을 짓는다"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새는 바람이 강한 날 집을 짓는다" 세밑 한파를 뚫고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세다. 지난해 한국 사회를 휩쓴 ‘정치 폭풍’과 ‘경제 격랑’은 새해에도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온갖 억지와 꼼수가 정치판을 뒤흔드는 동안 경제는 휘청거렸고, 반(反)기업·반시장의 ‘올가미 규제’는 더 늘었다. 이념의 대립으로 사회가 분열된 데다 나라 밖 외풍까지 겹쳐 ‘바람 앞의 등불’ 신세가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4%에 그쳐 36개 회원국 중 34위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최악이다. 미국은 감세와 친(親)기업 정책에 힘입어 명목 경제성장률이 4.1%로 높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