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May 지중해 자원 전쟁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지중해 자원 전쟁 지중해는 아시아·유럽·아프리카 3대륙을 잇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고대부터 해상무역의 중심지였다. 그리스와 로마, 페르시아 문명의 접경지이기도 했다. 이 지역을 지배하면 연안의 각 대륙을 장악할 수 있기에 국가 간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기원전 트로이 전쟁이나 펠로폰네소스 전쟁 등도 여기서 벌어졌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또 다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남북 분단 상태인 키프로스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지난 3월 대규모 천연가스전이 발견된 이후 역내 국가 간의 자원 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인근 터키가 키프로스 북부 지역의 연고권을 주장하며 이 해역 시추에 나섰고 키프로스와 그리스, 유럽연합, 미국 등이 이에 맞서고 있다. 이집트의 지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