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une KDI와 '한은사(寺)'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KDI와 '한은사(寺)' “혹시 ‘한은사(韓銀寺)’라는 절 이름을 들어봤습니까?” 지난해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주열 한은 총재에게 건넨 말이다. ‘한은사’란 절이 진짜 있는 건 아니고, 한은이 절간처럼 조용하고 존재감이 없다는 뜻에서 1990년대 언론이 붙여준 별명이다. 20여 년 전 회자됐던 별명을 박 의원이 끄집어낸 것은 “한은이 박사만 145명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80명의 약 두 배인데 경제현안에 제 목소리를 내는 때가 드물고 발간 보고서도 두루뭉술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날 국감에선 ‘척척사’라는 별명도 등장했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정부의 최경환 전 부총리가 이 총재와의 관계를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