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Nov 아파트가 환상이라고?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아파트가 환상이라고? 1962년 지어진 서울 마포아파트는 오늘날 일반화된 단지형 아파트의 ‘원조’다. 6층짜리 10개 동(棟)이 Y자형으로 배치됐고, 사상 처음으로 개별 연탄보일러와 수세식 변기도 설치됐다. 좁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촌향도(離村向都)에 따른 주택난과 택지 가격 급등을 해소하겠다는 게 건설 목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까지 아파트는 상류층만 넘볼 수 있는 고급 주거지였다. 그랬던 아파트가 중산층도 살 수 있는 쾌적한 주거 형태로 거듭난 것은 1970년대를 거치면서다. 서울 반포·삼성·개포동 등지에 대한주택공사(현 LH)가 잇따라 대규모 단지를 지으며 대중화됐다. 이후 1980년대에 서울 목동 아파트 단지, 1990년대 경기 분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