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Oct '언더독'의 반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언더독'의 반란 스포츠의 매력은 객관적으로 열세인 팀이 가끔 이기는 의외성에 있다. 프로스포츠의 세계에선 투자(돈)가 절대적으로 전력을 좌우하지만 가끔은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반전이 일어난다. 그런 일이 한국과 미국의 가을야구 시즌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언더독(underdog)의 반란’이다. 언더독은 본래 투견(鬪犬)에서 밑에 깔리는 개를 뜻했다. 선거, 스포츠 등에서 ‘이기거나 성공할 가능성이 낮은 약자’에 비유된다. 194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여론조사에서 줄곧 뒤지던 해리 트루먼이 극적으로 당선된 게 그 유래다. 사람에겐 강자(top dog)보다 약자를 응원하는 심리(언더독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 ‘언더독의 반란’ 주인공은 프로야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