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Sep 여행사 수난 시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여행사 수난 시대 “그리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새벽 비행기를 타러 왔는데, 여행사 파산으로 항공편이 취소됐다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아이 둘의 첫 해외 여행지로 미국 디즈니랜드를 택하고 2년 동안 돈을 모아서 여행상품을 샀어요. 날려버린 돈도 문제지만 아이들이 실망하는 걸 보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인 영국의 토머스 쿡(Thomas Cook·1841년 설립)이 파산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토머스 쿡 여행상품을 이용 중이거나 계약한 사람은 영국인 15만 명 등 전 세계 60만 명에 이른다. 영국 정부는 자국 여행객 송환을 위해 대형 수송기 94대를 투입했다. 178년 전통의 여행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가장 큰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