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eb '올드 랭 사인'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올드 랭 사인'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석별의 정)’은 애잔하고 슬픈 노래다. 이별의 노래답게 곡조도 느리다. 지난 29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된 직후 유럽의회에 이 노래가 울려 퍼지자 눈물과 환호가 교차했다. EU 의원들은 떠나는 영국을 아쉬워했고 브렉시트를 밀어붙인 영국 의원들은 박수를 쳤다. 이들 앞에는 많은 난제가 쌓여 있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자유무역협정 등 각종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딜 브렉시트’(합의안 없는 EU 탈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가장 큰 문제는 무역 축소다. 예를 들면 독일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영국에 수출할 때 지금까지는 무관세였지만 내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