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Nov '핫바지 외교'와 '김칫국 외교'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핫바지 외교'와 '김칫국 외교'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 “이웃집은 바꿔도 이웃나라는 바꿀 수 없다.” 개인이나 국가 간 선린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우리 현실로서는 미·일·중·러의 ‘4강 외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핵심 축의 하나가 한·미 동맹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최근 미국행(行)을 두고 말이 많다.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쪽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것과 관련해 “곧 물러날 ‘핫바지 장관’과 뭘 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폼페이오는 지난달 일본과 동남아 방문 때 한국을 건너뛰었다. 강 장관은 새 대통령 쪽 인사들과도 만난다고 했지만, 이 또한 신정부 출범 전 외국 관계자 접촉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여서 실효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