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Oct 나로호와 누리호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나로호와 누리호 우리나라가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를 쏘아 올린 2013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우주 지각생’이었다. 그나마 러시아 기술을 빌려 세 번의 실패 끝에 가까스로 우주 시대를 열었다. ‘나로호’는 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 외나로도 지명을 딴 이름이다. 조선시대 국가에 바칠 말을 기르던 ‘나라 섬’에서 유래했다. 당시 나로호 탑재중량은 100㎏, 목표 고도는 300㎞에 불과했다. 엔진은 다 러시아가 만들었다. 오는 21일에는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된다. ‘누리’는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이름답게 탑재중량이 나로호의 15배인 1.5t으로 늘어났고, 목표 고도는 두 배 이상인 600~800㎞에 이른다. 발사체의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