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Mar 유대인은 왜 전염병에 강한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유대인은 왜 전염병에 강한가 유대인 강제 거주지였던 게토는 다른 지역보다 인구밀도가 네 배 정도 높았지만 아동 사망률은 절반에 불과했다. 비결은 유대인의 위생수칙이었다. 이들은 안식일을 앞둔 매주 금요일 목욕을 하고 손톱을 깎는 유대교의 정결의식을 철저히 지켰다. 예배와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었다. 손만 잘 씻어도 아이들의 배탈이 90%나 줄었다. 유대인의 위생수칙은 14세기 흑사병 사태 때 가장 빛났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었지만 유대인들은 대부분 살아남았다.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전파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이었다. 이들이 상대적으로 멀쩡하다 보니 ‘흑사병을 퍼뜨린 게 유대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서 ‘마녀사냥’의 억울한 희생자가 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