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Mar 흔들리는 '하나의 유럽'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흔들리는 '하나의 유럽' 유럽을 주 전장으로 한 2차 세계대전의 결과는 참혹했다. 5500만 명의 생명이 스러졌고, 극한의 비극을 목격한 유럽인들의 상처는 누구보다 깊었다. 세 번째 전쟁을 막으려면 이웃과의 관계가 달라져야 한다는 데로 뜻이 모였다. 1946년 처칠이 스위스에서 “유럽합중국 건설을 위해 노력하자”고 역설한 배경이다. ‘하나의 유럽’ 구상은 ECSC(유럽석탄철강공동체) EEC(유럽경제공동체) EC(유럽공동체)를 거쳐 EU(유럽연합)를 탄생시켰다. 연방(유럽합중국)은 아니지만 ‘매우 긴밀한 연합’만 해도 불굴의 용기와 의지의 결과물이었다. 통합과 개방을 향한 유럽의 노력을 제러미 리프킨은 ‘유러피언 드림’으로 이름붙였다. 부의 축적과 자율성이 중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