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Aug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비 오는데 우산 뺏으면 어떻게 하나.” 은행 이용자, 즉 금융 소비자들의 단선적 금융관(觀) 가운데 하나다. 불경기에 접어들거나, 특정 산업이 불황에 빠지거나, 특정 사업자가 경영난을 겪을 때 대출금 관리에 나선 은행에 이런 도덕(?) 잣대를 들이대는 비판자가 적지 않다. 하지만 그럴 때 “당신 예금을 돌려받지 못해도 상관 없나”라고 물으면 대부분 펄쩍 뛴다. “그게 어떤 돈인데!” 은행 대출금은 고객 예금이다. 제한적 예금보험은 은행업 유지를 위한 신용보완 제도일 뿐이다. 은행업의 기본은 여유자금을 위탁받아 수요자에게 빌려주고 예대마진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은행의 본질은 ‘리스크 관리’다. 쉽게 말해 ‘어떻게 하면 돈을 떼이지 않을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