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Oct '마스크'는 죄가 없다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마스크'는 죄가 없다 홍콩인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일명 송환법) 반대 시위가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자 시민들의 저항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14세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18세 고교생 피격에 이은 두 번째 유혈 사태다. 홍콩에서 복면금지법을 어기면 최고 1년 징역이나 2만5000홍콩달러(약 380만원) 벌금형에 처해진다. 의학·종교적 이유로 마스크를 쓴 경우에도 경찰이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나는 마스크를 쓸 자유가 있다. 정부는 폭정을 중단하라”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