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Oct 스페인 전기료가 5배 뛴 사연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스페인 전기료가 5배 뛴 사연 ‘돈키호테의 나라’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초속 6m의 양질의 바람 자원이 전역에 분포돼 있어 풍력발전에 그만이다. 세르반테스가 1605년 《라만차의 돈키호테》를 발표할 때 이미 풍차가 전국에 널리 깔려 있었다. ‘태양과 정열의 나라’라는 별칭에 걸맞은 뜨거운 햇볕(연평균 섭씨 38~43도)과 드넓은 대지, 낮은 인구밀도는 태양광발전에도 최적이다. 스페인이 ‘탈(脫)탄소 선도국’이 된 게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로 스페인은 풍력 설비용량 세계 5위(2019년 기준·유럽 2위), 태양광 설비용량 6위(유럽 1위)의 신재생 강국이다. 또 이런 인프라를 활용해 석탄발전과 석유발전 비중을 20년 만에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