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Oct 천태만상 '경기 커브'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천태만상 '경기 커브' 각종 국제기구와 각국 전망기관들이 돌리는 경제예측 모델에는 대개 수백 개의 방정식이 들어간다. 여기에 거대한 양의 통계자료가 투입되는데도 산출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다. ‘과학’의 외피를 입은 듯하지만 정확도에선 한계가 분명한 게 경제예측이다. 2008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런던정경대 방문 때 일화가 대표적이다. 여왕이 금융위기 원인을 묻자, 영국학술원은 답변을 위해 포럼까지 조직했다. 그러고도 ‘경제학자들이 각자 분야에서 위기 징후를 발견했지만, 이것이 뭉쳐 큰 위기를 만들어낼 줄은 몰랐다’는 궁색한 답에 그쳤다. 그만큼 경제예측이 어렵다는 얘기다. 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번진 올초 이후 세계 경제, 특히 미국 경제를 놓고 ‘경기(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