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Oct 법최면과 최면치료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법최면과 최면치료 1978년 부산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정효주 양이 납치됐다. 목격자가 여러 명 있었지만 아무도 차량번호를 기억하지 못했다. 탐문수사에 한계를 느낀 경찰은 최면 전문가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한 초등학생 목격자에게 최면을 건 결과 차량 앞부분 번호 세 자리가 밝혀졌고, 이 덕분에 범인이 검거됐다. 우리나라 최면수사의 첫 성공 사례다. 최면을 법적으로 활용한 범죄수사 기법을 ‘법최면(forensic hypnosis)’이라고 한다. 기본 원리는 사람의 뇌파를 깨어 있을 때의 ‘베타파’에서 졸리거나 명상에 잠겼을 때의 ‘세타파’로 유도하는 것이다. 법최면은 목격자나 피해자에게 주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강력사건을 해결한 사례가 많다. 최근 화성 연쇄살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