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May 속수무책 저출산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속수무책 저출산 ‘코로나19’와의 싸움도 힘겨운 판에 또 하나의 치명적 ‘저출산 바이러스’가 한국을 뒤덮고 있다. 통계청은 그제 1분기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을 0.9명으로 집계했다. 출산율이 ‘2.1명’은 돼야 인구가 유지된다는데 낮아도 너무 낮다. 1분기는 ‘출산 성수기’다. 자녀가 또래에 뒤처지는 것을 싫어하는 많은 부모가 1분기 출산을 선호해서다. 0.9로 추락한 1분기 성적표는 올 한 해 출산율 0.8명대 진입을 예고한다.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를 덮쳐 동병상련의 위안이라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맞닥뜨린 초저출산은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수준이다. 가보지 않은 길에서의 두려움은 《인구론》 저자 토머스 맬서스를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