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July 태릉에 갈빗집 넘쳤던 이유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태릉에 갈빗집 넘쳤던 이유 서울의 새 택지 후보로 거론되는 태릉골프장은 노원구 공릉동에 있다. 공릉동은 원래 경기도에 속했다가 1963년 서울시로 편입될 때 공덕리의 공(孔), 태릉(泰陵·문정왕후)·강릉(康陵·명종)이 있는 능골의 능(陵)자를 따 지은 이름이다. 인근 신주막마을도 두 능을 조성하던 인부와 관리들이 드나들면서 생겼다. 지금의 태릉선수촌 자리인 묘동마을은 무덤이 많은 묘산(廟山)과 태릉·강릉의 능제(陵祭)를 준비하던 곳이 있어서 그렇게 불렸다. 왕의 장례나 제사에 쓰는 궁중 요리법은 이곳을 통해 민간으로 전래됐다. 왕릉 옆에 살면서 귀한 고기 맛을 본 사람들이 알음알음 갈비 요리법을 익혔다. 여기에서 ‘태릉갈비’가 시작됐다. 다른 왕릉 근처의 ‘홍릉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