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June "대만은 국가다"
Source : 한국경제 [천자칼럼] "대만은 국가다" 1979년 미국과 중국의 수교는 이른바 ‘죽(竹)의 장막’을 걷어 내기 시작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때 중국이 미국에 요구한 주요 조건이 대만과의 외교관계 단절이었다. 대만과의 단교는 1992년 한국과의 수교 때도 중국이 내건 최대 조건이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의 대외관계에서 그만큼 비중이 크다. 대만이 큰 틀에서 중국의 일부라는 의미로, 미(未)통일 지역이라고 천명하는 일종의 외교 이데올로기다.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양쪽의 긴장이 고조됐다 다소 풀렸다 반복해 흔히 ‘양안(兩岸)관계’ 또는 ‘양안문제’라고 한다. 실제로 ‘하나의 중국’ 원칙에는 마카오와 홍콩도 포함된다. 1992년 8월 24일, 한·중 수교로 양국은 새로운 관계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