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Mar 잭 웰치와 정주영의 팔씨름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잭 웰치와 정주영의 팔씨름 잭 웰치가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에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1983년이었다. 정주영 당시 현대그룹 회장이 방문해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의 합작 파트너가 돼 달라고 부탁했다. 웰치는 전자에 문외한인 정 회장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GE에는 기술이 있지만 현대엔 뭐가 있나요?” “노동력이 있습니다.” “값싼 인력은 중국에도 널려 있어요.” 계속되는 냉대에 화가 난 정 회장은 욕설을 내뱉고 자리를 박찼다. 웰치는 잠시 생각하다가 정 회장을 불렀다. “전자는 초보 아닙니까?” “자동차와 배에 이어 전자도 곧 따라잡을 거요.” 이때 정 회장이 대뜸 팔씨름을 제안했다. “당신이 지면 부탁을 들어주시오.” 골프 핸디캡이 ‘0’일 정도로 만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