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April 경영자 국적 초월시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경영자 국적 초월시대 2010년 이탈리아 인터밀란이 45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을 때였다. 결승전 선발선수 중 이탈리아 출신이 한 명도 없었던 게 화제였다. 영국 독일 등 유럽의 메이저리그를 누비는 스타 선수들은 국적을 초월한 지 오래됐다. 철저하게 실력 본위이다 보니 차범근부터 손흥민까지 한국 출신도 역량껏 종횡무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럽 축구의 기량이 앞서가고, 팬들은 명품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다. 프로 스포츠만큼 일찍부터 ‘노동시장’과 ‘고용계약’이 국제화된 영역도 별로 없다. 선수뿐 아니라 감독 코치도 그렇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가 좋은 사례다. 그는 터키·러시아·오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