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June '반전'이란 이런 것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반전'이란 이런 것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36년 만에 ‘4강 신화’를 다시 썼다.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정정용 감독은 뛰어난 전략·전술 덕분에 ‘제갈용’으로 불리지만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다. 국가대표가 되지 못하고 서른 전에 선수생활을 접었던 그는 2008년부터 유소년만 맡아오다가 나이 50에 드디어 빛을 봤다. 스포츠계에는 무명의 설움을 씻고 스타가 된 역전의 명수가 많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에 오른 박종환 감독도 긴 야인 생활을 거쳤다. 당시 고지대의 희박한 공기에 대비해 국내에서부터 마스크를 쓰고 훈련한 일화가 유명하다. 이후 그는 일화 천마의 창단 감독을 맡아 정규리그 3연패를 이루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