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Dec 세계로 뻗어나가는 KAIST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세계로 뻗어나가는 KAIST 한국 사회의 ‘사농공상(士農工商)’ 신분서열은 뿌리가 깊다. 조선 초기 숱한 발명을 남긴 장영실조차 말년이 비참했다. 정약용의 과학연구 업적도 흐지부지됐다. 과학·기술 천시 풍토가 외침과 망국의 배경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질곡을 딛고 ‘과학 한국’의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과학기술이 없으면 산업발전은 없다”는 그의 일념은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1967년 과학기술처에 이어 1971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전신인 ‘한국과학원(KAIS)’ 설립으로 결실을 봤다. 1973년 대덕연구단지를 세웠고, 이후 4년간 전자통신연구소, 원자력연구소 등 13개 정부출연연구소도 만들었다.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