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Feb 발뮤다의 '감각 경영'
Source : 한국경제 [천자칼럼] 발뮤다의 '감각 경영' 그는 14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17세 때 고교를 자퇴했다. 세상을 배우기 위해 어머니 사망보험금을 들고 여행길에 올랐다. 도쿄를 떠난 다음날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시골 마을 론다에 도착했다. 소설가 헤밍웨이가 사랑한 ‘절벽 위의 마을’이었다. 몹시 지치고 배가 고팠다. 비까지 내렸다. 작은 가게에서 빵을 하나 사 입에 넣는데 눈물이 났다. 1년을 떠돈 뒤 록 뮤지션을 꿈꾸며 돌아왔다. 그러나 10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서른 살 때인 2003년 창업해 컴퓨터 액세서리를 제작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마저 접어야 했다. “어차피 망할 거면 특이한 물건이나 만들어보자”며 돈을 빌려 초(超)절전형 선풍기 ‘그린팬’을 개발했다. 이것이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