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June 6.25 전야처럼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6·25 전야처럼… 1949년 6월 주한미군이 완전히 철수했다. 넉 달 뒤 중국 대륙이 공산화됐다. 1950년 1월에는 딘 애치슨 미국 국무장관이 “극동방위선에서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다”는 ‘애치슨 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고무된 북한 김일성은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으로는 평화 공세를 펼쳤다. 침략 계획을 은폐하고 남한의 경계태세를 허물기 위해서였다. 1950년 6월 7일 김일성은 ‘평화적 조국통일 호소문’을 발표했다. 해방 5주년을 맞아 8월 5~8일 남북한 총선거를 실시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해 6월 15~17일 남북 대표자 회의를 해주 또는 개성에서 열자는 것이었다. 6월 10일에는 북이 억류 중인 조만식과 남에 수감된 남로당 지도자 김삼룡·이주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