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April 인천과 두바이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인천과 두바이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는 중동의 보잘것없는 어촌이었다. 1960년대 석유가 발견되면서 졸지에 부자 나라가 됐다. 하지만 매장량은 많지 않았다. 두바이는 석유 고갈 이후를 대비했다. 과감한 규제 개혁과 시장 개방을 통해 해외 자본을 끌어들였다. 1985년 조성된 중동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제벨알리’가 대표적이다. 제벨알리의 성공은 4무(무세금, 무제한 외환거래, 무스폰서, 무노동쟁의) 정책에 기인했다.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 기업에 관세·법인세·소득세·지방세 등의 세금을 면제해 주고, 수익 100%를 본국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 전기통신, 용수 공급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두바이는 2000년대 초 단숨에 ‘중동의 비즈니스 허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