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Nov '고졸 신화'의 아름다운 퇴장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고졸 신화'의 아름다운 퇴장 그는 고등학교도 못 갈 뻔했다. 도자기 굽는 부친이 가업을 잇길 원했기 때문이다. 아버지 몰래 용산공고에 원서를 넣은 그는 산학우수장학생이 되어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했다. 그가 자원한 분야는 잘나가던 TV가 아니라 모두가 기피하던 세탁기였다. 그는 최고의 세탁기 개발에 매진해 LG세탁기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려놓았다. 어제 퇴임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공고 출신 최초로 LG전자 최고경영자가 된 인물이다. 그가 밝힌 성공 비결의 첫 번째는 ‘열정’이다. 그는 입사 후 하루 18시간 공부해서 남들이 대학 4년간 배울 과정을 1년 만에 끝냈다. 원천기술을 배우러 10년간 150차례 일본을 다녀왔다. 전자회사가 몰려 있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