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Aug 2021 중국식 '선부론' vs '공부론'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중국식 '선부론' vs '공부론' 공산당 유일 지배체제인 중국에서는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 공산당의 우산 아래 노선투쟁만 있을 뿐이다. 경제정책도 마찬가지다. 농민 중심의 사회주의 혁명을 이끈 마오쩌둥은 ‘모두가 잘살자’는 ‘공부론(共富論)’을 주창했다. 당시 인구의 90%가 농민이었다. 그러나 이는 현실성 없는 아마추어 정책으로 결국 실패했다. 어이없는 ‘참새의 비극’도 그때 일어났다. 농촌 지도에 나선 마오가 곡식 낟알을 해치는 참새를 박멸하라고 지시하자 그 해 2억 마리 이상의 참새가 죽었다. 참새가 사라지자 해충이 들끓어 대흉년이 들었고 2000만~4000만 명이 굶어 죽는 참사가 일어났다. 뒤를 이은 덩샤오핑은 1978년 개혁·개방과 함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