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May 뚝배기에서 앞접시로
Sou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뚝배기에서 앞접시로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에서 얼마 전 흥미로운 ‘젓가락 실험’이 있었다. 여러 명이 식사하면서 각자 젓가락으로 같은 음식을 집어 먹은 결과, 공용 젓가락을 쓸 때보다 최대 250배의 세균이 음식에서 검출됐다. 젓가락으로 옮은 침은 감염병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B형간염까지 전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는 급기야 음식을 더는 용도의 공용 젓가락과 국자 사용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 식습관은 당나라 때까지만 해도 1인분씩 따로 먹는 분찬제(分餐制)였으나 송나라 이후 북방 유목민의 풍습이 들어와 함께 먹는 공찬제(共餐制)로 바뀌었다. 1000년에 걸친 그 식문화가 코로나 사태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조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