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July 국민연금 가불시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국민연금 가불시대 “젊어서 월급 가불할 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도 있었죠. 환갑 넘어서 국민연금까지 가불하게 되니 참 씁쓸합니다.” 10년 전 중소기업에서 퇴직하고 일용직을 전전하던 65세 김씨는 최근 수술비 500만원을 구하지 못해 국민연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원금과 이자는 매월 받는 연금에서 떼기로 했다. 김씨처럼 급전을 빌리는 ‘국민연금 실버론’ 이용자가 올 들어 5월까지 5000여 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이상이다. 대출한도(1000만원)까지 빌린 사람이 70%나 된다. 이와 별도로 연금 수령액 감소를 무릅쓰고 조기 수령을 택한 사람이 지난해 4만 명을 넘었다. 노후자금을 헐어 써야 할 만큼 노년 빈곤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