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May '대만판 철의 여인'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대만판 철의 여인'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그제 중국을 향해 “악랄한 독재정권”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이는 다름 아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었다. 미국 외교를 총괄하는 국무장관의 공개 브리핑이 맞나 싶을 정도다. 가급적 부드럽게, 빙빙 돌려서 조심스럽게 말하는 게 외교관 아닌가. 미국 외교수장의 한마디에 지금 미·중 관계의 실상이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전불사를 넘어 건곤일척의 한판 싸움이 이미 시작된 듯한 험악한 분위기다. ‘우한발(發) 코로나’가 양국 사이의 핵심 논쟁거리지만, ‘대만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제 2기 집권 취임식을 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 공개 축사를 보냈다. 미 국무장관이 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