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Oct 귄터 그라스, 나치 비판에 평생을 바치다
Source : 한국경제 [이 아침의 인물] 귄터 그라스, 나치 비판에 평생을 바치다 “자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너는 스물한 살이다, 오스카야. 너는 자랄 것인가 말 것인가?” 나치 독일 집권하에서 타락한 어른들을 목격한 주인공이 신체적 성장을 거부한다는 내용을 담은 소설 《양철북》. 독일 소설가 귄터 그라스의 경험을 담은 자전적 소설로 유명하다. 이 작품으로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그라스는 독일 과거 청산에 평생을 바친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라스는 1927년 10월 16일 단치히 자유시(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7세 때 히틀러 나치 친위대에 징집돼 복무했다. 여기서 얻은 죄의식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주제가 됐다. 종전 후 그라스는 진보 성향 베를린 문인 모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