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July 2021 더위 먹은 장마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더위 먹은 장마 “장마라는데 비는커녕 잇단 폭염특보에 열대야까지?” 올해는 장마도 ‘변종’인가보다. 우선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늦게 찾아온 ‘지각 장마’다. 이달 3일 시작됐으니 작년보다 열흘이나 늦다. 게다가 강수량은 적고 불볕더위만 기승이다. ‘마른 장마’ 사이로 폭염특보가 이어지더니 열대야까지 빨리 닥쳤다. 이쯤 되면 장마가 끝난 것 같은데 기상청 시각은 다르다. 이번 주 몇 차례의 국지성 소나기에 이어 18~19일 전국에 비가 한 번 더 온 뒤에야 장마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이후 비가 계속 내려야 장마라고 여기는 일반 인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우리가 체감하는 ‘기상 현상’과 ‘기상 용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장마를 판단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