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Jan 건축 설계는 거대한 수제품이다
Source : 한국경제 [전문가 포럼] 건축 설계는 거대한 수제품이다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 등을 설계한 스위스 건축사무소 HdM의 듀오 자크 헤르조그와 피에르 드 뫼롱이 국내 에너지 기업 삼탄과 산하 송은문화재단의 서울 강남 신사옥을 설계했는데 설계비가 공사비의 절반에 달하는 300억원이라고 한다. 한국 건축가들은 상상도 못할 신화적인 설계비 규모다.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 모든 건축 전문인의 현실과 미래를 비교해 보게 된다. 같은 나라 안에 지어지는 건물인데 부당하게 적은 설계비를 받고도 훌륭한 건축물을 설계하려고 애쓰는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건축 설계비는 백화점에 진열된 물건처럼 정가로 나타낼 수 없다. 건축 설계는 거대한 수제품이다. 짓는 건축물의 면적이 같더라도 가치가 낮은 설계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