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Feb 일본의 '직설 화법'을 보며
Source : 한국경제 [특파원 칼럼] 일본의 '직설 화법'을 보며 일본인들은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말끝을 흐리거나 빙빙 돌려 얘기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외국인이 이런 일본인 특유의 ‘간접화법’을 이해하는 일은 여간 버거운 게 아니다. 일본인 특유의 모호한 대화법을 오해해 곤란을 겪은 적도 많았다. 지난해 4월 일본의 한 유명 기업인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더니 며칠 뒤 홍보실을 통해 연락이 왔다. ‘7월까지는 일정이 빡빡해 인터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밝힌 줄도 모르고 “8월 중 날을 잡아 달라”고 했다. 수화기 너머 일본인 직원의 당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거칠어진 일본의 '입' 그런데 요즘 일본인답지 않은 직설적 의사 표현이 난무하고 있다. ..